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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경찰 재출석, 전청조에 속았다 인스타그램 호소 두번째 조사 결과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42세의 남현희 씨가, 전 연인인 27세의 전청조 씨와 함께 사기 공범으로 지목된 혐의에 대해 8일 다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남씨는 이날 새벽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긴글을 올려 불공정함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의자로서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는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 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미 구속된 전청조 씨와의 대면조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남씨는 경찰서로 이동하는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청조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9개의 게시물을 연이어 올려 전청조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공개하였습니다.
남현희 전청조 프로필
남현희 프로필
'땅콩 검객' 이라 불리는 남현희는 대한민국 전 펜싱 선수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입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부터 MBS 펜싱 해설 위원을 활약했고, 석정스포츠단 펜싱 감독도 맡고 있스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4월에는 대한체육회 이사에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O 출생 : 1981년 9월29일 (경기도 성남시)
O 신체 : 154cm
O 학력
- 금빛초등학교
- 성남여자중학교
- 성남여자고등학교
-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 경기대학교 대학원(체육학/석사)
전청조 프로필
1996년 11월 1일 (27세)
국적 : 대한민국
학력 :강화여자중학교 (전학)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중퇴)
성별 : 여성
가족 : 어머니
남현희 씨는 "전청조가 컨설팅, IT, 강연, 독서모임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며, "그가 기업 컨설팅을 한다고 하고, 최근에 배달의민족 대표에게 5000만원을 받고 1시간 컨설팅을 해줬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전청조의 강연 비용이 1인당 3000만원이라고 했을 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전청조로부터 긴 문자 메시지가 계속 왔고, 한 번만 만나달라는 내용이었다"며, "전청조는 '내가 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렇게 많이 문자를 보내온 사람들 중에서 내가 직접 읽고 선택해서 컨설팅해줄 거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청조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가는 혐의를 받고 있지만, 남씨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남씨는 "전씨가 렌터카 회사를 운영한다고 했다"며 "일부 사람들에게 차를 사주겠다고 하고 렌트 방식으로 유인, 주민등록증을 받아 그 사람의 대출 가능 금액을 확인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현희 씨는 전청조의 다양한 논란에 대해, 그가 제공한 주민등록증 사진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전청조는 거짓말을 끝까지 이어갔다. 이름 외에는 모든 것이 가짜였던 전청조에게 속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 "26년 동안 운동에만 몰두하고, 20년간 선수촌에서 국가대표로서 하루 종일 훈련에만 몰두했다. 40세가 넘어 이런 일을 모를 수 없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대로 모든 일을 적었다. 26년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해 헌신한 내가 사기꾼보다 못하다는 취급을 받으니 살아갈 이유를 잃었다"며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사건이 끝나려면 제가 죽어야 하는 건가요. 제가 죽어야 하나요?"라고 썼습니다.
남씨는 또한 경찰 조사 직전에 '전청조와 펜싱협회의 만남을 남씨가 주선했다. 피해자인가, 조력자인가'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모든 내용을 성실히 진술해야겠다. 왜 항상 약자가 잘못을 짊어져야 하는가"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습니다.
이전에 남현희 씨는 여러 건의 전청조에 대한 고소 중 하나에서 전청조의 공범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이 고소를 한 사람은 남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에서 학습하는 학생의 부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김민석 강서구 의원은 제보를 통해 전청조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며, "남씨가 전청조의 집에서 실수로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가져왔다는 말은 믿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남씨를 절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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