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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다섯달 연속 흑자…수입 14% 줄어 54억달러 흑자
유가 하락과 반도체 등의 수출 회복으로 인해 수입이 크게 감소하였고, 이에 따라 5개월 연속으로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9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동기 대비 약 35% 감소한 수준입니다.
올해 9월의 경상수지는 약 7조1천100억원의 흑자로 집계되었고, 이는 4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약 165억8천만달러로 작년 동기(257억5천만달러)의 약 65% 수준에 불과합니다.
상품수지는 4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였으며,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감소하였습니다. 반도체, 화학공업제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액은 여전히 작년 수준을 못 미치지만, 감소 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반면, 미국과 EU 지역을 중심으로 승용차 수출은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 동남아, 일본으로의 수출이 줄었지만, 미국과 EU로의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수입은 14.3% 감소하여 수출의 감소를 크게 상회하였습니다. 에너지 수입가격의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하였고, 특히 가스, 석탄, 원유 등의 수입액 감소율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수송장비,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12.2% 감소하였고, 곡물과 직접소비재 등 소비재 수입도 9.0% 줄어들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31.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8월과 작년 9월에 비해 적자가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지적재산권수지는 8월 흑자에서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여행수지의 적자는 줄어든 상태입니다.
본원소득 수지의 흑자 규모는 전월과 비슷하였으며, 배당소득 수지의 흑자액이 한 달 사이에 늘었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9월 중 45억2천만달러 증가하였습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 모두 증가하였으며,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 중심으로 늘었고, 국내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증가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증가하였습니다.